정우택 “전인범 사드배치 문제에 매우 옳은 말…文 새겨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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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7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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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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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매우 옳은 말을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 쪽도 아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의 경제적 압력에 절대 굴하지 않고 기존 합의는 존중해야 한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특전사 사령관 출신다운 옳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며 “문 전 대표는 말 그대로 국방안보분야 조언과 자문역할 할 분이 이처럼 소신 있게 한 말조차 흘려들을 것인지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그런 소신조차 듣지 않겠다면 무엇하러 조언과 자문역할로 전직 특전 사령관을 영입했는지, 혹시나 본인의 불안한 안보관을 가리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닌지 의심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보관이 불안하고 의구심을 사는 사람은 결코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며 “언제까지 사드에 대해 차기 정부에서 검토하겠다는 식의 애매모호한 말만 계속할 것인지 엄중히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지난 6일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국방 안보 정책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해 “사드와 관련해 첫째, 우리는 절대 중국의 경제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둘째, 기존 합의는 존중한다고 선언해야 한다. 두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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