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준호 ‘3안타 5타점’, 청백전 눈도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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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치렀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 고봉준 기자
kt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치렀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 고봉준 기자
kt 하준호(28)가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에서 맹활약하며 김진욱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kt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청백전을 열었다.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한 투타 대부분이 경기에 나선 가운데 하준호가 2루타 2개와 3루타 1개를 섞어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청백전은 kt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치른 실전경기였다.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만큼 기록과 승패보단 감을 찾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역시 7이닝으로 다소 짧게 진행됐다. kt 사령탑으로서 첫 경기에 임한 김진욱 감독은 포수 뒤편에 자리해 청백전을 지켜봤다.

kt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치렀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 고봉준 기자
kt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치렀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 고봉준 기자

양 팀 선발싸움은 좌완 대결로 펼쳐졌다. 청팀 선발로는 윤근영이 나섰고, 백팀 선발로는 심재민이 출격했다. 둘은 나란히 2이닝씩을 던진 가운데 각각 무실점과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청팀에선 이상화(2이닝)와 정성곤(1이닝)~배우열(1이닝)이 던졌고, 백팀은 김건국(1 닝)과 박세진(1이닝)~엄상백(1이닝)~최대성(2이닝)~이창재(1이닝)가 마운드를 지켰다.

투수들은 각자 몸 상태를 진단하는 경기였지만, 야수들은 벌써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주전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3루 경쟁에선 정현과 김사연이 우선권을 따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심우준과 김연훈은 선발 유격수를 맡았다.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선수는 외야수 하준호였다. 청팀 1번 중견수로 나선 하준호는 3회 만루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는 등 3안타 1볼넷 5타점 2득점으로 절정의 감각을 선보였다.

kt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치렀다. kt 김진욱 감독이 부임 후 첫 실전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 고봉준 기자
kt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치렀다. kt 김진욱 감독이 부임 후 첫 실전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 고봉준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이름(김동명)을 바꾼 청팀 김동욱은 주포지션인 1루가 아닌 우익수로 나와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같은 팀으로 나선 유민상과 윤요섭도 각각 5타수 4안타2타점과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백팀 1번 좌익수로 나선 오정복은 6회말 배우열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경기는 타선이 힘을 발휘한 청팀이 백팀을 19-2로 이겼다.

경기를 지켜본 김진욱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보다 경기감각을 쌓게 하기 위한 게임이었다”며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한편 kt는 8일 다시 훈련에 돌입한 뒤 9일 피닉스 메사로 건너가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니혼햄과 평가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선발라인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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