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IT기업 97곳 트럼프에 반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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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민 명령 불법” 법원에 의견서
中 마윈 “무역 멈추면 전쟁 시작”…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정면 비판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트위터, 우버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97곳이 집단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5일(현지 시간) 이슬람 7개국 여권 소지자의 미국 입국과 비자 발급을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불법”이라는 반대 의견서를 2심이 진행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제9연방항소법원에 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기업들은 의견서에서 “행정명령은 차별적이고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혼란만 키울 뿐”이라며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직원을 고용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비용도 높아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세계 최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은 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알리바바 본부 개소식 연설에서 “무역이 멈추면 전쟁이 시작된다”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it기업#트럼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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