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판매 1위 독주…1월 수입차 판매 2.7%↑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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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은 석달째 ‘0’

정유년 첫 달 국내 수입차 시장은 6848대를 판 메르세데스벤츠의 독무대였다. 디젤 게이트와 인증서류 조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폴크스바겐은 석 달 연속 판매량 0대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은 총 1만667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수치다.

업체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였다. 벤츠는 1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의 41.07%를 차지했다. 2위는 BMW(2415대), 3위는 포드(1023대)가 차지했다.

4∼6위는 일본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폴크스바겐이 시장에서 빠져나간 빈자리를 일본차가 채우고 들어온 것. 4위는 도요타(895대), 5위는 렉서스(724대), 6위는 혼다(684대)였다. 일각에서는 “2000년대 중반 국내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일본차의 시대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7위는 랜드로버(595대), 8위 미니(541대), 9위 닛산(518대), 10위 크라이슬러(501대)까지가 10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1월 1660대를 팔았던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한 대도 팔지 못했다.

현재 경기 평택항 수입차 야적장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한 뒤 국내에 팔지 못하고 묶어둔 차량 2만여 대가 6개월 넘게 방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경부의 재인증을 받으면 재고 처분을 위해 30∼40% 할인된 가격에 차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와 기존 차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벤츠#수입차#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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