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캐쳐·캐치몬·귀혼…증강현실게임 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7일 05시 45분


최근 국내 정식 출시된 ‘포켓몬고’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게임 기업들도 증강현실(AR) 관련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소울캐쳐AR’(왼쪽)과 엠게임의 ‘캐치몬’. 사진제공|엠게임·한빛소프트
최근 국내 정식 출시된 ‘포켓몬고’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게임 기업들도 증강현실(AR) 관련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소울캐쳐AR’(왼쪽)과 엠게임의 ‘캐치몬’. 사진제공|엠게임·한빛소프트
‘포켓몬고’ 돌풍에 국내업체도 반격
지적재산권 활용 AR게임 출시 앞둬

‘포켓몬고’의 국내 정식 출시로 증강현실(AR)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 기업들도 관련 콘텐츠 준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AR게임들도 다수 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엠게임은 ‘캐치몬’이라는 AR게임을 3월 중 출시한다. 캐치몬은 위치기반 서비스(LBS)와 AR을 접목한 게임이다. 증강현실로 나타난 다양한 소환수를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육성하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근거리 전투를 벌이거나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식이다. 또 수집한 소환수 카드의 능력치로 전투를 펼치거나, 건물 대신 소환수 카드를 세우고 주사위를 이용해 토지를 점령, 많은 재산을 획득하면 승리하는 보드게임과 같은 다양한 모드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엠게임은 또 ‘귀혼’이라는 인기 PC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AR게임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LBS를 활용해 원작의 영물(펫)을 증강현실로 포획·수집해 게임 속 캐릭터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AR 기반 퍼즐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게임은 이르면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도 AR게임을 준비 중이다. 1분기 중 출시 예정인 위치기반 AR 포획 게임 ‘소울캐쳐AR’이 그 주인공이다. 수집형 캐주얼 RPG로 길거리를 누비며 250여명의 영웅을 포획하고 도감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클레오파트라, 이순신, 잔다르크 등 전 세계의 역사적 영웅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각 인물과 관련이 있는 유적지나 관광지, 지역 축제 현장 등 400여곳의 특정명소엔 해당 인물의 스페셜 영웅을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또 성장시킨 영웅으로 친구 또는 길에서 마추친 다른 유저들과 대결도 가능하다. 거리에 등장하는 거대 몬스터와의 레이드 대결도 가능하다. 영웅 진화 시 해당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 기반 웹툰을 제공해 스토리텔링과 역사 교육의 매력도 갖췄다.

드래곤플라이도 AR게임을 준비 중이다. 자사의 인기 일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를 기반으로 한 AR게임을 준비 중이며, 인기 로봇 캐릭터 ‘또봇’의 IP를 활용한 AR게임도 제작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기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를 활용한 ‘터닝메카드고’와 ‘뽀로로’를 활용한 ‘뽀로로고’ 등의 AR게임도 국내에서 개발 중에 있다. 한편 설 연휴 직전 국내에 정식 출시된 포켓몬고는 이용자수가 700만명을 넘어서고,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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