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대선출마 선언, “한국형 핵무장 추진”…“나도 출마할까” 여론 싸늘

사진=동아일보 DB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해 북핵의 공포가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유철 의원은 6일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50대의 젊은 역동성과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 모두가 편안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해야 살아남는다. 정권교체도, 세대교체도, 시대교체도 살아남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한국형 핵무장’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원 의원은 ‘한국형 핵무장’은 조건부 핵무장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이 핵무장을 원하는 것이 아니며(No Ambition), 북한 위협만을 대상으로 해 다른 국가에 위해가 되지 않고(No Harm), 북핵 해결 시 언제든 핵을 포기하겠다(No Addiction)는 '3불(不)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대선 전, 최소한의 ‘권력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실시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하여 개헌을 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권력구조는 ‘분권형 정부형태’로 가야 한다. 분권형 정부형태는 현재의 ‘국가 리더십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에 온라인 여론은 부정적이다. 대선 후보급이 아니라는 반응이 많다.
“나도 출마나 할까(asbi****)”, “그냥 웃지요(ssak****)”, “원유철 오늘 처음 알았다(plof****)”, “나와도 원유철이 나오냐 진짜 인물 없네(saza****)”, “다음 대선을 위해 나오는 건가(pzoo****)”, “보수 진짜 사람 없다(luke****)”, “원유철? 김기춘, 최순실도 다 대선출마해라(kore****)”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원 의원의 ‘한국형 핵무장’과 관련해서 일부 네티즌들은 “핵무장? 전시 작전권도 없는 우리가? 미국이 그래 해라 잘도 하겠다(slag****)”, “핵무장? 밑져야 본전이라 이건가, 표 못받을 거 같으니 별소리를 다하네(palo****)”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