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인범 ‘7만원 특수작전 칼 예산 부결’ 주장 반박…“15만원짜리 지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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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6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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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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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 합류한 이유를 밝히면서 특전사 장병들의 ‘특수작전용 칼’ 구입 예산이 국회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가운데, 6일 육군이 전인범 전 사령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전인범 전 사령관은 자신의 문재인 캠프 합류를 두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결심의 결정적 이유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며 “7만 원짜리 특수작전 칼(서바이벌 칼)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배경을 밝혔다.

이에 육군 관계자는 6일 언론인터뷰에서 “특전사 장병들이 생존용으로 사용하는 특수작전 칼을 당초 7만 원 씩 구입하려고 했으나 더 나은 15만 원짜리로 구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18억5000만 원을 예산에 편성해 확정했다”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장병들에게 지급된다”고 반박했다.

육군은 “(전 전 사령관)참모들에게 이런 내용을 문자로 알려줬다”며 전 전 사령관이 예산편성과정을 잘 몰랐기 때문에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육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것인데…전인범은 핑계거리를 만들려면 좀 더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어라(namj****)”, “북한을 주적으로 삼는 대한민국 육군 그중에서도 특전사령관 출신이…역시 X별(paik****)” 등 전 전 장군을 비난하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전 장군에게 격한 응원이 필요한 시점(long****)”, “전 장군은 군 생활 또한 흠잡을 데 없이 평판이 좋아 문재인 캠프의 안보국방분야에 큰 힘이 될 것(good****)” 등 전 전 장군을 응원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전 전 사령관을 민주당의 안보자문 위원으로 영입하면서 지난 4일 경희대에서 연 ‘북 콘서트’에서 “안보에 대해 저와 동지가 됐다”고 전 전 사령관을 소개했다. 전 전 사령관은 “문 전 대표가 빨갱이가 아닌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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