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전인범, 존경했던 분인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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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6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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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선거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겨냥해 날을 세우고 있다.

박사모 회원들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에 “전인범 이 자를 기억합시다”, “문재인 캠프에 갔다는 전인범에 대한 세간의 평” 등의 글을 통해 전인범 전 사령관을 비판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을 비판하는 게시물엔 “존경했던 분인데 좀 충격이었다(Def****)”, “갈 놈은 가라(우****)” 등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전인범 전 사령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페북 친구 5000명 중 현재까지 28명이 이탈했다”면서 “제가 이번 결심의 결정적 이유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고 문 전 대표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육사 37기로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와 동기인 전인범 전 사령관은 ▲22사단 대대장 ▲9사단 29연대장 ▲국방부 대미 정책과장 ▲합동참모본부 전작권 전환 추진단장 ▲27사단 사단장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차장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제1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1983년 아웅산 테러 당시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해낸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9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기백 전 합창의장에 대해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이러시는 거다. ‘각하 괜찮으시냐, 지금 몇 시냐, 밥은 먹었냐….’ 그 상황에서 하기엔 너무나 비현실적인 질문 아니냐. 상관과 부하를 저렇게 챙기고 위하는 게 진짜 군인이란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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