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3호 공약…“실현 가능” VS “꿈 같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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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6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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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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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고시촌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요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하는 각종 제도와 정책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3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우리 사회는 도전과 실패를 장려하고 용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주지 못했고 젊은이들의 소중한 꿈과 열정이 고시학원의 콩나물 강의실과 고시원의 한 평짜리 방에 갇혀 있다”며 “지금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혁신 성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창업지원을 멋지게 포장한 말인듯(powe****)”, “공약 확실하네 분석하고 만든 게 보이네(keyn****)”, “실현 가능한 정책이다(ljmh****)”, “유승민을 지지하진 않지만 맞는 말(rth1****)”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유 의원의 공약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왜 다들 꿈같은 소리만 하시는지(jake****)”, “뜬구름 잡는 소리(minu****)”, “그렇게 고시촌 개발되서 집값 올라가면 또 어디로 가야 하나요(lexa****)”, “사시, 행시 다 폐지하고 공무원 시험도 없애자는 말이군(conv****)”, “그놈의 실리콘밸리…우리나라만의 아이콘은 없는 걸까(luxc****)”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아이디 leeh****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어느 정치인이든 대선 시기에 공약은 다 그럴싸하다 그걸 해내느냐가 문제”라는 의견을 남겼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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