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전인범 문재인 캠프 합류 논란에 “정치 안 한다…軍 위해 쓴소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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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6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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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 합류와 관련해 “정치는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자신의 문재인 캠프 합류를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일자 5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페북친구 5000명중 현재까지 28명이 이탈했다”며 “충분히 분노하시는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결심의 결정적 이유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며 “특히, 7만 원짜리 특수작전 칼(서바이벌 칼)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문재인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 안 한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해군, 특공, 헌병특경, 해병대와 육군 수색대, 공군 SAR, 정보사 여단 그리고 특전부대와 일반병이 자기 자신과 나라를 지키는데 필요로 하는 기본장비를 구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성향의 전인범 전 사령관은 더민주당의 안보자문 위원으로 영입됐다. 문 전 대표는 지난 4일 경희대에서 연 ‘북 콘서트’에서 “안보에 대해 저와 동지가 됐다”며 전인범 전 사령관을 소개했고 그는 “문 전 대표가 빨갱이가 아닌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와 육사 37기 동기다. 그는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 때는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해낸 일화로 유명하다. 특히 한·미 정부로부터 11개의 훈장을 받은 역대 최다 수훈자로 기록됐다. 일각에서 친미주의자로까지 부르는 그의 문재인 캠프 합류소식에 일부 보수 사이트에선 “전인범이 좌파에 투항했다”며 맹비난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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