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트럼프는 사기꾼…월가 위해 일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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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6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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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럼프 대통령.ⓒGetty Image/이매진스
사진=트럼프 대통령.ⓒGetty Image/이매진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은 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지만 이 사람(트럼프)은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 인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면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 사람(트럼프 대통령)은 ‘나, 트럼프가 월가와 싸우겠다. 이 자(월가 인사)들은 나쁜 짓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선에 출마했는데 (대선 뒤에는) 갑자기 억만장자들을 각료로 임명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월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방침에는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달 23일 “TPP 탈퇴로 미국인들에게 향후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준다면 그와 일하는 것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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