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 한국산 썰매 타고 11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6일 05시 30분


봅슬레이 대표 원윤종-서영우(오른쪽). 스포츠동아DB
봅슬레이 대표 원윤종-서영우(오른쪽). 스포츠동아DB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스타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연맹)가 국산 썰매를 타고 나선 첫 월드컵대회에서 11위에 올랐다.

이들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4초05를 기록해 11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 51초87을 기록해 12위에 랭크됐고, 2차 레이스에서 52초18로 결승선을 통과해 10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랭킹 포인트 136점을 추가하며 총점 1128점으로 월드컵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위는 좋은 성적이 아니지만 2014년부터 현대자동차가 2년 만에 독자적으로 만든 썰매를 타고 낸 기록이라 의미가 있었다. 원윤종-서영우조는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자체 제작한 썰매를 타려고 했지만 해외전지훈련 도중 썰매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면서 포기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국산썰매를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의미는 있는 실험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 금메달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92를 기록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독일)가 가져갔고, 2위는 1분43초65를 기록한 오스카르 멜바르디스·야니스 스트렌자(라트비아)가 차지했다.

봅슬레이대표팀은 18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후 귀국해 다음달 17~18일 평창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월드컵 8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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