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네시스챔피언십’ 9월 개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6일 05시 45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현대자동차가 3일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에서 조인식을 하고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상금 15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제네시스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국내영업총괄 이광국 부사장(왼쪽)과 KPGA 양휘부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현대자동차가 3일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에서 조인식을 하고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상금 15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제네시스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국내영업총괄 이광국 부사장(왼쪽)과 KPGA 양휘부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 총상금 15억원 국내 골프대회 최대 규모

우승자에 PGA 제네시스오픈 출전권 제공
올해 16개 대회 개최 확정…KPGA에 훈풍


침체된 국내남자프로골프투어에 훈풍이 불어어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오토웨이타워에서 조인식을 열고 올해부터 ‘제네시스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했다. 9월 21일부터 4일간 열릴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으로 KPGA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대회들 중에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차량을 비롯해 현대차가 미국에서 개최하고 있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제네시스오픈의 출전권(차기년도)도 제공한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던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KPGA 투어는 올해 총 16개 대회를 확정했다. 지난해보다 3개 늘었다.

제네시스챔피언십의 개최는 재도약을 도모하는 KPGA 투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골프대회의 특성상 지속적인 개최와 발전, 흥행 등을 위해선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부터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제도를 후원하는 등 남자골프의 큰 손으로 등장했다. 또 올해부터 미국 LA 인근에서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2월 17∼20일)을 개최하는 등 국내와 미국에서 골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훈풍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KPGA는 지난해 12월 ‘2017년 투어 일정’을 발표하면서 3개 대회를 미정으로 남겼다. 제네시스챔피언십은 그 중 하나였고, 나머지 2개 대회의 일정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골프계에선 하나금융그룹이 K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기정사실처럼 나돌고 있다. 6월 개최 예정이며, 총상금 8억원 규모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매년 10월 국내에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골프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또 다른 호재는 10월 예정된 PGA 투어 ‘CJ컵앳나인브릿지’다. 국내선수들의 출전이 제한적이지만, ‘재미없다’는 남자골프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을 만한 흥행요소가 많다. 특히 최소 60명 안팎의 PGA 스타들이 출전할 예정으로,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보여줬던 열기를 되살릴 가능성이 있다. 새바람이 불기 시작한 KPGA 투어가 흥행과 인기를 되찾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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