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 찍으려면 카메라 기능 숙지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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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찍다보면 한계에 봉착… 책-인터넷 통해 지식부터 쌓아야

 어느 일본인 사진작가는 “한 사람의 사진 수준은 그 사람이 사용한 필름 무게에 비례한다”는 말을 했다.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그만큼 많이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봉선 씨는 “단순히 많이 찍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론을 모르고 무턱대고 사진을 찍다 보면 곧바로 한계에 부닥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책과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김 씨는 “반복적인 경험만으로는 유능한 목수에 머물지만 공부를 하면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메라를 사면 사용설명서를 읽고 각 기능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촬영 장비의 쓰임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어떤 환경에서도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피사체의 변화를 민감하게 살피는 것도 좋은 사진을 얻는 기본이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각과 방위각, 조수 간만의 차, 언제 어디서 꽃이 피고 지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김 씨는 “‘사진은 찍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후보정 작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씨 홈페이지(www.sun1947.com)에서는 1만5000컷 정도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고 상업적 목적이 아니면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촬영 이론과 현장체험 기록 등을 통해 사진 공부도 가능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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