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컴백 앞두고 웬 ‘설앓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6일 06시 57분


가수 이효리가 4년만의 컴백을 앞두고 방송출연설· 광고계약설 등 각종 ‘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가수 이효리가 4년만의 컴백을 앞두고 방송출연설· 광고계약설 등 각종 ‘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케이블채널 오디션 프로 출연설·CF계약설…
소속사 “제안은 많았지만 검토한 바 없었다”
4년만에 컴백…높은 기대치가 빚은 해프닝

가수 이효리가 4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각종 ‘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효리가 올해 상반기 가수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그가 방송프로그램 출연을 확정했다거나 CF모델로 나선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효리는 그 어떤 결정은 물론 검토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새 앨범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방송 출연설은 다양하다. 지난달 이효리가 한 지상파 방송의 신설 예능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로 했다는 것부터 최근에는 한 케이블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핵심 멘토 역할을 맡기로 했다는 설이 돌았다. 설 연휴 직후에는 한 뷰티 브랜드와 모델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작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엠넷 음악시상식 ‘MAMA’ 출연설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5일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이효리는 컴백 이후 예능프로그램 진행 등 ‘방송인’으로서 활동 계획이 아직 없다. 다만 음반 발표일을 정한 뒤 신곡 홍보를 위한 음악방송 등 출연은 추후 검토한다는 생각이다.

키위미디어그룹 측은 “방송사나 광고업계의 제안은 많지만, 아직 어느 것 하나도 이효리가 관심을 보인 것이 없다. 물론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도 없다. 해당 방송이나 광고 관계자와 만나지도 않았는데도 왜 그런 말이 나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출연이나 모델 계약 제안이 와전됐을 수 있다고 하지만 CF 계약설의 경우에는 모델 제안을 한 업체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속사는 ‘소문’의 근원지를 찾아보려는 시도도 했다. 근거 없는 이런 소문에 혹여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해프닝은 그만큼 이효리 컴백에 대한 방송연예계의 높은 기대치를 드러낸다는 시각도 있다. 2014년 연말부터 휴식을 취해온 이효리는 작년 11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방송연예계가 큰 관심 속에 그의 행보를 주시해왔다.

한편 이효리는 현재 패션화보 촬영차 호주에 머물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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