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링컨 컨티넨탈’ 합류로 재편된 럭셔리카 시장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3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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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이 돌아왔다. 2002년 단종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컨티넨탈은 과거 미국 대통령 전용차와 유명 인사 단골 의전차로 활용됐던 모델로, 우아함과 품격을 갖춘 ‘아메리칸 클래식’카로 통했다.

긴 세월 갈고닦아 나온 신차는 최첨단 기술을 만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이전보다 더 고급스럽고, 안락하면서 편안해졌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과거 링컨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해 우아함과 혁신적인 멋을 풍기는 차”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독일 메이커가 장악해온 국내 고급차 시장도 ‘올 뉴 링컨 컨티넨탈’ 등장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한국에서는 1998년 외환위기로 인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컨티넨탈은 지난해 11월 말 출시 후 한 달만에 사전계약 약 300대를 넘기는 등 제법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컨티넨탈의 합류로 포드코리아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에서 2년 연속 성장세를 일궈낸 포드는 SUV를 비롯해, 세단과 스포츠 라인업에 이번 최고급 럭셔리카까지 더해지면서 날개를 달게 된 것.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링컨의 혁신 기술 집약체다. 외관은 전통적인 우아함을 현대적 감각에 적절히 접목시켰다. 링컨 엠블럼을 재해석한 링컨 시그니처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차체를 타고 유려하게 흐르는 측면 라인에서 우아함과 모던함을 표현했다.

링컨 최초로 도입된 e-랫치도어는 버튼을 가볍게 터치하는 동작만으로도 차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다. 링컨 웰컴테크놀로지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이를 감지해 앞문 양쪽 바닥에 링컨 로고의 웰컴매트를 비추고 내·외부 LED 라이트, 실내등을 차례로 작동시킨다. 운전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품격을 높여주는 링컨만의 배려가 전달되는 대목이다.

앞좌석에는 30가지 방향으로 시트의 세부 조절 및 탑승자 신체 굴곡과 몸무게에 맞춘 최적화된 세팅이 가능한 좌석이 적용됐다. 마사지 기능, 열선 및 통풍 기능도 포함됐다. 최고의 오디오 브랜드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 컨티넨탈의 음향 시스템도 강점이다. 이 음향 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가 차체 구조에 맞춰 최적화된 위치해 모든 좌석에서 ‘퀀텀 로직 서라운드’로 제공하는 최고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동력은 3.0ℓ 6기통 가솔린엔진(GTDI)을 얹었고, 역대 링컨 모델 중 가장 강력한 393마력의 힘과 최대토크 55.3㎏·m를 낸다. 최고 출력의 경우 BMW 뉴 740d 시리즈(320마력)에 앞서 있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코너링을 가능케 하는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이 적용됐으며 0.02초마다 노면 상태를 모니터링 해 가장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하는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을 통해 주행 환경에 맞춘 세 가지 드라이빙 모드(노멀·스포츠·컴포트)를 제공한다. 또한 보행자 감지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장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이 탑재됐다.

가격은 8250만~8940만 원이다. 기본 1억 원이 넘는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아우디 A8등과 비교하면 경쟁력있는 가격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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