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딸 “난 사회주의자, 父 달라 …학생회 활동도 못마땅하게 생각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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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3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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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방송 캡처
MBN 방송 캡처
유시민 작가의 딸 유수진 씨의 과거 소신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출연해 딸 등 그의 가족이 언급됐다. 이후 얼짱 미모를 소유한 유승민 의원의 딸이 큰 화제를 모았고, 덩달아 유시민 작가의 딸도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가 유승민 의원 딸이 언급되자 “자꾸 내 딸과 비교한다”고 불평한게 계기.

지난 2011년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에 당선된 유 작가의 딸 유수진 씨는 당선 직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사회주의자다"라면서 "노동자 계급이 자본계급을 뒤집지 않는 한 사회 변화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점이 아버지와 다르다"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는 스스로를 자유주의자로 규정한다.

이어 유수진 씨는 "아버지가 내가 학생회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건 자신이 이전에 학생 운동하던 시대와는 달리 현대 학생회는 학생들의 자치와 관련해서 학내에 주어진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면서 "서울대 법인화 문제 역시 아버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버지 영향으로 부각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단순히 아버지의 후광에 의존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한 방식이지만 나 역시 일종의 정치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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