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천시 “항공산업 본격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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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 확대 등… 올해를 항공산업 도약 원년으로

 경북도와 영천시가 항공산업을 더욱 육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올해를 항공산업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도는 영천시 중앙동 일원에 조성 중인 하이테크파크지구를 중심으로 △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 확대 △항공기업 투자 지원 △항공 복합소재 수리개발 기반 구축 △항공기 소재산업 육성 △무인비행장치(드론) 및 인테리어산업 육성 △항공기업 집적단지 조성 △해외 네트워크 구축 및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도는 하이테크파크지구에 2015년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 준공을 계기로 생산물류기지와 항공정비, 교육지원시설을 갖춘 항공전자부품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주요 공급처로 예상되는 대구의 K-2 공군기지와 30km 정도 떨어져 접근성이 좋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시행사로 선정한 도는 총면적 150만 m²에 222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의 시험평가와 인증, 연구개발을 하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가 들어섰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올해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받아 기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항공산업은 구미하이테크밸리에 2020년까지 조성하는 탄소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이전과 투자를 약속한 일본 도레이사는 탄소복합재료로 항공기를 제작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날개와 동체 등 전체 구조의 50%가량을 탄소복합재로 만든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항공산업은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며 “국내외 항공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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