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인적쇄신 차원 31명 인사 단행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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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인적쇄신 및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31명의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본보(1월 26일 A12면)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 업무에 반발하다 좌천된 인물로 꼽은 김상욱 전 예술정책관의 본부 복귀다. 그는 1년 6개월 만에 콘텐츠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도 지난해 3월 박민권 전 1차관 라인으로 분류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좌천 인사를 지시한 5명의 인사 중 한 명인 김근호 현대미술관 작품보존미술은행 관리과장의 본부 복귀도 눈에 띈다. 김 과장은 인문정신문화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김종 전 2차관 라인으로 꼽힌 인사들은 문체부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상일 예술정책관과 윤양수 국제관광기획과장은 이번 인사에서 각각 산하기관인 국립국어원 기획연수부장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이용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 국장과 윤 과장은 모두 한양대 출신으로 한양대 교수 출신인 김종 전 차관의 문체부 인맥으로 통한다. 김종 전 차관이 '체육계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2014년 우 국장은 체육국장을, 윤 과장은 스포츠산업과장을 맡았다.

우상일 국장과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집행한 김정훈 예술정책과장도 문체부 산하기관인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운영과장으로 인사 조치됐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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