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6일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묘한’관계 崔와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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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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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영태 씨/동아일보DB
사진=고영태 씨/동아일보DB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한 때 최측근 더블루K 전 이사 고영태 씨가 6일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2일 법원에 따르면 고영태 씨는 검찰을 통해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에 증인 출석 의사를 전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고영태 씨와 최순실 씨가 공식적인 석상에서 대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전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며 시작됐다”고 주장해 고 씨의 출석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순실 씨가 운영한 강남 의상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뒤 영상 자료를 언론에 제보한 인물로 알려진 고영태 씨는 그간 최 씨 관련 증언을 쏟아내면서 ‘신변이상설’이 돌았다.

실제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소환된 고영태 씨가 이사를 해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영태 씨가) ‘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 연락드립니다. 전 괜찮습니다. 지금은 상처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지요’라는 연락을 했다”면서 고 씨의 신변이상설을 일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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