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문송’ 합니다”…인문사회계열 채용예정 기업 불과 6.8%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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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인크루트 제공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올해도 기업들은 ‘인문/사회 계열’보다 ‘자연/이공 계열’ 출신을 더 많이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918개 대상으로 조사한 ‘2017 채용동향’에 따르면 ‘자연/이공 계열’ 학생을 뽑겠다고 밝힌 기업은 전체 34.6%를 차지한 반면, ‘인문/사회 계열’ 학생을 뽑겠다는 기업은 6.8%에 그쳤다. 채용 예정인 대졸 신입사원의 전공을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58.7%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자연/이공 계열’ 출신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중견기업(39.8%)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33.2%), 대기업(30.9%)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이공 계열’의 대졸 초임 연봉 격차는 많이 날까?

인크루트 조사결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전체 77.3%를 차지해 대졸 초임 연봉의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자연/이공 계열’이 높다는 의견이 21.2%를 차지했으며, ‘인문/사회 계열’이 높다는 의견은 1.5%에 불과했다.

추가로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이공 계열’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 평균을 조사해보니, ‘자연/이공 계열’과 ‘인문/사회 계열’은 각각 40.7%, 41.5% ‘2,5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등 918개 상장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 등’에 대해 온라인 메일 설문 및 일대일 전화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정리, 분석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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