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표창원 사퇴 촉구 새누리 향해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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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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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피케팅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라고 맞받아쳤다.

1일 새누리당 의원 60여 명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창원 의원이 주도한 전시회 논란과 관련해 '여성 비하'라며 피켓을 들고 표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본회의장에 들어가다가 이를 본 이재정 의원은 "일단 박 대통령부터 사퇴하라"고 말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늘 아래 고개 들기 부끄러워야 마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시국에 한맘으로 보인 결기가 너무 어이없다"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 라고 한마디 던졌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고성, 올 한해 먹을 욕, 한꺼번에 다 먹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께 진정 고언하고 싶다"며 "그 결기로 청와대로 향하라. 그리고 박 대통령께 충심으로 사퇴를 청하라. 그것이 새누리당이 국민께 속죄하는 첫걸음"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새누리당, 당신들의 공개적인 내 아내 성적 모욕과 그로 인한 당신들 지지자들의 내 가족 대상 온라인 및 현실에서의 성 공격으로 인해 받고 있는 고통 다 업이라 생각하고 인내하며 삭이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금도와 정도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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