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잠수함 킬러’ 와일드캣 4대 실전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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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북핵 대응]
영해침투 탐색-타격용 신형헬기… 해군 잠수함사령부 1개 전대 증강

남해에서 훈련중인 와일드캣 1일부터 영해 수호작전에 투입된 해군의 신형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경남 거제도 동남쪽 해상에서 광주함(2500t급·호위함)과 함께 수중에 숨은 북한 잠수함을 찾아 격침시키는 대잠작전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남해에서 훈련중인 와일드캣 1일부터 영해 수호작전에 투입된 해군의 신형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경남 거제도 동남쪽 해상에서 광주함(2500t급·호위함)과 함께 수중에 숨은 북한 잠수함을 찾아 격침시키는 대잠작전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지난해에 도입한 신형 작전헬기(와일드캣) 8대 가운데 4대를 1일부터 영해 수호 임무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대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해 7월에 실전 배치된다.

 와일드캣은 호위함 등에 실려 적 함정과 잠수함의 탐색, 저지 임무를 맡는다. 국산 대잠어뢰(청상어)와 기관포, 공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해 북한 잠수함과 공기부양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링스헬기에 탑재된 소나(수중음파탐지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저주파 디핑소나와 음향탐지부표가 탑재돼 잠수함 탐지 능력이 4배가량 향상됐다. 또 최대 200마일(약 320km)까지 탐지하는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로 원거리 정밀 감시도 가능하다. 해군은 이날 거제도 동남쪽 해상에서 와일드캣 2대와 호위함을 동원해 북한 잠수함 탐색 및 공격 절차를 훈련했다.

 한편 해군은 1일부터 잠수함사령부를 5개 전대에서 6개 전대로 증강 편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까지 214급 잠수함(1800t) 5척이 배치돼 운용 전력이 늘어난 것이다. 214급 잠수함은 2019년까지 총 9척이 배치된다.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기지, 지휘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사거리 1000km)을 싣고 최대 2주 이상 잠항 작전이 가능하다.

 장거리 대잠어뢰와 고성능 소나를 탑재한 신형 호위함도 속속 증강되고 있다. 인천급 호위함(2500t)은 총 6척 가운데 5척이 작전 배치됐고 나머지 1척도 올 4월에 전력화가 이뤄진다. 인천급보다 성능이 뛰어난 대구급 호위함(2800t) 1번함도 올해 말에 해군에 인도돼 2018년부터 실전에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수중과 수상, 하늘에서 북 잠수함을 끝까지 쫓아 격퇴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잠수함#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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