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고건은 좀 움직였지, 반기문은 거기까지도 안 갈 것” 7개월 전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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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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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7개월 전 이미 ‘반기문 중도 포기’를 예측한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이 눈길을 끈다.

유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입국하기 훨씬 전인 지난 5월 반 전총장의 중도 포기를 예견했다.

그는 당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고건 총리와 비슷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고건 총리는 좀 움직였지만 거기까지도 안 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공무원으로 있던 분들이 대개 윗분의 눈치를 잘 보고 이렇게 살아온 분들이라 고위 공직까지 올라가고 하지만 선거라고 하는 데는 좀 적성이 안 맞다”면서 “(17대 대선 전)노무현 대통령은 고 총리에 대해 답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완주 못한다. 생전 선거 처음 치러보는 분이 지지율이 방 떠주면 그 탄력으로 가는데 아니면 ‘아이고, 내가 신선 구름 위에 놀다가 이제 뻘밭에 와서’(하게 될것)”이라며 “저런 분들은 오래 못 버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고 요새 출마 선언하는 사람들은 대개 반 총장이 완주를 못할 경우에 나한테 찬스가 오지 않을까 해서 뭐 여기저기 지금 출마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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