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기문 불출마 선언에 직격탄…네티즌 “반기문, 나경원 책임져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일 17시 14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반기문 바라기’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과 함께 하겠다며 바른정당 합류도 거절한 나경원 의원이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기 때문.

앞서 나경원 의원은 반 전 총장과 정치 행보를 같이하겠다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신당(현 바른정당) 창당을 위해 탈당을 했을 때 나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사실상 신당이 ‘비박신당’으로 포장돼 있을 때 선뜻 오시기 힘들 것”이라며 탈당 대열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후 나 의원은 지난달 12일 반 전 총장의 자택이 자신의 지역구(서울 동작구을)라는 이유로 반 전 총장 자택 복귀 환영식 때 참석했고 지난달 25일 반 전 총장 초청 간담회에도 나왔다. 나 의원은 아직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은 상태다.

나 의원은 지난달 25일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 참석해 남 지사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다수의 언론은 나 의원의 행보에 당 안팎에서 ‘나 의원을 현재 고민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나 의원의 갈팡질팡 행보에 누리꾼들은 “나경원은 어디로 가나(keyj****)”, “반기문보다 나경원을 걱정하는 사람이 더 많네(ceek****)”, “반기문 옆에서 사진 찍었던 나경원 사진 찢는 소리 들리는 듯(assa****)”, “반기문은 나경원을 책임져라(poma****)”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누리꾼들은 “정치하기에는 능력도 없는데 운도 없네(akfl****)”, “졸지에 닭 쫓던 개 꼴(anch****)”, “싸이가 부릅니다 ‘나 완전이 새됐어’(ssmi****)”, “쯧쯧 이러니 이혜훈이 욕하고 다니지(mooh****)”이라며 나 의원을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 활동 뜻 접겠다. 많은 분들께 실망 드려 죄송하다”며 “10년간 유엔 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