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쏘나타 동반 부진… 1월 내수 판매 ‘곤두박질’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1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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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1월 내수 판매가 지난해와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과 전월 각각 9.5%, 37.5% 줄었다. 특히 현대차의 주력모델인 쏘나타와 아반떼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며 판매량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쏘나타(3997대)의 경우 각각 35.6%·44.9% 떨어졌고, 아반떼(5064대)도 27.6%·35.1% 감소했다.

SUV 시장에서도 고전한 모습이다. 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 등 3개 차종 모두 판매 실적 감소를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합계 1만518대에서 55.8%나 빠진 6654대에 그쳤다.

주력 모델을 제외한 차종들 판매 실적 악화 역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벨로스터는 1월 5대 판매에 그쳤고, i30(84대)와 i40(8대)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새롭게 출시한 신형 그랜저(1만586대)가 유일하게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제네시스 G80(3569대)와 함께 고군분투를 펼쳤다. 이들 차량은 전년 대비 각각 110%, 56.9% 판매량이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2월에 연휴가 있던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며 “올해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5만6200대, 해외공장 판매 24만13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총 29만7507대를 판매했다. 설 명절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2.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11.7%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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