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 나영석 “구혜선 안재현 싸움 깊어지면 결국 카메라 없는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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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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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리얼한 신혼 일상이 방송에 공개된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신혼일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자리에는 나영석, 이우형 PD와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이우형 PD는 "(프로그램에서)두 사람이 여과없이 박터지게 싸운다. 싸우면 보통 고함을 지르는데, 이 부부는 차근차근 6시간 동안 대화한다. 길게 대화해서 납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라이프 스타일이 그렇다.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한다"고 밝혔다.

또 나영석 PD는 "카메라 없는 방을 하나 마련해뒀다. 싸움이 깊어지면 결국 그 방으로 들어가더라"고 전했다.

나 PD는 "그들의 삶이 재밌어 보였던 것은, 고정된 성 역할이 바뀌어 있어서다. 힘쓰는 일은 구혜선이 하고, 안재현은 섬세하고 요리를 한다. 구혜선은 늘 혼자 있고 싶어하고, 안재현은 놀아달라고 한다. 전통적 남녀 관계가 아니라 그들만의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예능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설득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흘 후 두 사람이 승낙을 했다"고 말했다.

'신혼일기'는 나영석 PD의 신규 프로젝트로, 진짜 신혼부부 안재현 구혜선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3일 첫 방송.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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