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보고에 자전거가 적절?’ 비판에…김규현 “모터 달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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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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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현 주중대사)의 발언에 비판이 제기되자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전동모터가 달린 수송수단"이라고 해명했다.

김장수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에서 "세월호참사 당일 본관 집무실과 관저에 보고서를 보냈다"고 밝히면서 보고 방법으로 "보좌관 중에 육군 중령이 있고, (평소) 보고서를 들고 뛰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갔다"고 말했다.

이에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방법이냐'는 비판여론이 일었다. 전화만 해도 대통령 행방을 알 수 있는데,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는 비서관동과 청와대 관저 사이를 뛰거나 자전거로 가는게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이에 김규현 수석은 10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해 "자전거를 타고 가서 보고했다는 것은 잘못 말한 것"이라며 "상황병이 보고하러 갈 때 스쿠터와 같이 전동모터가 달린 수송수단을 이용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일반 보고는 모두 전산시스템으로 돼 있다"며 "수석들이 마지막으로 보고문건을 결재하면 바로 전산으로 보내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실은 기밀사항이 있어서 전산으로 하지 않고 문서를 인쇄해 청와대 본관과 관저 2곳에 다 보낸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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