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덕에 분기 실적 사상최대…4분기만에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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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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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만에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다.

애플은 31일(현지 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애플 201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78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773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높은 수치다. 순이익(179억 달러)는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다.

이 기간에 판매된 아이폰은 7829만 대로 전년 동기(7478만 대)에 비해 4.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아이폰7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카메라 개선 및 방수기능 추가 등 일부 성능을 소폭 개선하는 정도에 머물렀다며 시장의 혹평을 들었던 것과 정반대되는 결과다.

서비스 매출도 18.4% 증가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뮤직서비스 등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패드 매출은 18.9% 떨어졌다.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162억 달러)만 전년 동기 대비 11.6% 떨어졌고 나머지 미국(9%) 유럽(3.3%) 일본(20.3%) 기타 아태지역(7.62%)의 매출은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쇼핑시즌 판매호조로 애플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애플워치와 맥 컴퓨터,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자축했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515억~535억 달러, 총 이익률은 38~3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매출전망치(538억 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치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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