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비판하자 “제대로 된 사무총장” 반기문 우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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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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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회찬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노회찬 의원 트위터 캡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0년 만에 제대로 된 (유엔) 사무총장”이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EU를 위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31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종교와 인종, 국적과 관련한 차별에 기반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비판…"종교·인종·국적 차별은 안돼"’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고 “유엔이 10년 만에 제대로 된 사무총장을 선출했다”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임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반 전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트럼프 대통령 비판 발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기문이 지금 유엔 사무총장에 있다면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 정책에 뭐라고 했을까(오****)”, “‘반’이 그리운 트럼프(demo****)”, “반기문이었다면 이런 말 못했겠지(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아이디 아****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합의에 이른 것 축하. 트럼프 대통령 올바른 용단,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 협상타결 매우 다행”이라고 밝히며 반 전 총장의 과거 ‘위안부 합의 축하’ 발언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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