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평창, 꿈꿔 보는 ‘평창 기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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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시즌 본격화… 4월까지 종목별 23개 대회 이어져
이상화-윤성빈-클로이 김 등… 국내외 세계적 선수 대거 출전
피겨만 유료… 일부는 사전예약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374일 앞으로 다가왔다. 2월부터는 본격적인 테스트 이벤트 시즌이다. 테스트 이벤트는 문자 그대로 올림픽을 앞두고 미리 경기장 시설과 운영 능력 등을 점검하는 예행연습 성격의 대회다.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을 포함해 2016∼2017시즌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는 총 26개. 이 중 3개는 이미 열렸고 4월까지 23개 대회가 이어진다.

 강원도 올림픽운영국 건설추진단 관계자는 “현재 올림픽 경기장의 전체 공정은 90% 수준”이라며 “아직 편의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지는 못했지만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는 김마그너스(19·크로스컨트리 스키), 원윤종(32)-서영우(26·이상 봅슬레이), 윤성빈(23·스켈레톤), 이상화(28·스피드스케이팅) 같은 국내 스타 선수들이 참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외국 선수들도 속속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김선·17)도 그중 한 명이다. 클로이 김은 지난해 2월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사상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았으며 평창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클로이 김은 2013년 이미 미국 대표로 뽑혔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올림픽 기간 중 만 16세를 넘겨야 한다는 나이 제한 때문에 소치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소치 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하뉴 유즈루(23·일본)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겨울아시아경기 대신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할 예정이고, 세계 최고 스키점프 선수로 손꼽히는 그레고어 슐리렌차워(27·오스트리아)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 선다. 역대 최다인 월드컵 53승에 빛나는 슐리렌차워는 자기 이름을 딴 만화 캐릭터가 있을 만큼 해외에서는 인기 스타다. 평창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1·네덜란드)는 이미 한국에 들어온 상태다.

 테스트 이벤트는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노르딕 복합, 봅슬레이·스켈레톤, 스피드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 스키, 휠체어 컬링은 미리 인터넷 홈페이지(www.hellopyeongchang.com)를 통해 무료 입장권을 신청해야 한다. 피겨스케이팅 입장권도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숙박권과 서울행 편도 버스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도 판매 중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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