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반려견 슬개골탈구 주의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일 05시 45분


배병선 구월쿨펫동물병원장
배병선 구월쿨펫동물병원장
한쪽 다리 들고 걷거나 저는 모습 보일 땐 의심해봐야

겨울철 반려견 슬개골탈구 주의보가 내려졌다. 슬개골탈구를 겪는 강아지들이 동물병원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 소형견일 경우 뒷다리 무릎 뼈를 잡아주는 인대가 약해 쉽게 제 위치를 벗어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슬개골탈구라고 한다. 슬개골탈구의 60∼70%는 선천적인 이유로 발생하며, 30∼40%는 미끄러운 바닥이나 과격한 점프, 과체중과 같은 원인 때문에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반려견이 한쪽 다리를 들고 걷거나 저는 모습을 발견하면 슬개골탈구를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 탈구가 오랫동안 진행됐다면 십자인대가 파열돼 뒷다리를 아예 못쓰게 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외과적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 수술 후에는 체중 감량·관절용 처방 사료를 급여하는 등 적절한 재활이 필요하다. 배병선 구월쿨펫동물병원장은 “슬개골탈구 수술은 정도에 따라 또는 병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동물 상태·수술 방법에 대해 수의사와 많은 의견을 교환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슬개골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예후가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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