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D/ Drum] ‘사임당’으로 돌아온 이영애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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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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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다시 한복을 입었다.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한 이후 13년 만이다. 13년이 지나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이영애였지만 ‘대장금’ 때와 변함없이 단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영애는 오랜만의 복귀가 떨리는 듯하면서도 시청자를 만나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1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영애 외에도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퓨전 사극이다.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시간강사 서지윤이 신사임당이 남긴 기록으로 추정되는 수진방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를 발견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미지의 ‘현모양처 신사임당’이 아닌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예술가이자 애틋한 첫사랑을 간직한 신사임당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이영애는 16세기 신사임당과 수진방 일기, 미인도 등에 얽힌 사연을 파헤치는 현대의 워킹맘 서지윤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이영애는 “500년 전의 사임당이 지금의 5만 원권에 박제해 놓은 듯한 이미지를 원하지는 않았을 거다. 우리의 머릿속에 정해진 이미지의 사임당을 새로운 인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가상의 인물이자 사임당의 운명적인 사랑인 이겸 역을 맡은 배우 송승헌이 ‘연기 선배’ 이영애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송승헌은 작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이영애 선배님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면 긴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애도 “송승헌 씨와 연기하며 많이 설레기도 했고 덕분에 멜로 감정 이입도 잘됐다”라고 화답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영상제작 정주화 PD
#이영애#사임당#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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