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관광객 성폭행 대만택시 여전히 영업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2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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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만대표부 관계자 내일 초치 예정


한국인 여성 관광객에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만 택시회사가 여전히 정상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대만 당국의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는 한편 23일 대만대표부 관계를 초치해 항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22일 "주대만 한국대표부를 통해 대만 당국에 가해자 엄중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도록 지시했다"며 "내일(23일) 주한 대만대표부 관계자를 불러 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리택시 투어' 기사 잔 모 씨는 12일 타이베이(臺北)시 부근에서 자신의 택시에 탄 한국 여성 관광객 2명에게 신경안정제 성분이 든 수면제를 요구르트에 타서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대만 검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택시는 한국인이 많이 쓰는 온라인 메신저에 계정을 개설한 뒤 영업을 해와 유사 피해 사례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리택시 투어'는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영업을 중단하고 자진 해산을 발표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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