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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동아연극상 특별상 거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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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동아연극상 특별상 거부…이유는?

손효림기자 입력 2017-01-06 19:33수정 2017-01-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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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동아연극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참여팀이 이 상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여팀은 6일 특별상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동아연극상이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이 우리의 페스티벌에 대한 지지와 인정의 표현이라는 점에 감사를 표한다"며 "그러나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는 인간이 평등하게 만나는 세계를 지향하는 광장으로 어떤 권위나 제도에 속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동아연극상 특별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아연극상 수상자 가운데 상을 거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팀은 서울연극협회의 특별상도 같은 이유로 받지 않기로 했다.


참여팀은 "동아연극상은 연극계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했고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이라며 "동아연극상은 앞으로도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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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는 정부의 검열 사태 논란을 계기로 극단 20여 곳이 지난해 6~10월 서울 대학로 연수소극장에서 '검열'을 소재로 한 연극을 매주 1편씩 발표하는 프로젝트였으며 총 22편의 연극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는 "참여팀이 대한민국 연극계에 기여한 동아연극상의 역할을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기성의 제도에 거리를 두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연극 예술을 추구하고자 하는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심사위는 "우리나라 연극계가 황무지나 다름없던 1964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순수 예술활동을 추구하는 연극인과 단체들을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연극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연극상 심사위는 지난해 12월 26일 특별상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를 포함해 8개 분야 11개의 작품, 연극인,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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