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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륙 강타한 이민호 ‘한한령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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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륙 강타한 이민호 ‘한한령이 뭐야?’

이정연 기자 입력 2016-12-20 06:57수정 2016-12-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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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민호. 동아닷컴DB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렌샹 모델로 낙점
웨이보 등에 광고 사진·동영상 속속 올라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해적판도 나돌아

최근 중국 측의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움직임 속에서도 한류스타 이민호가 현지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한류스타와 그 파생효과가 여전히 현지의 관심 대상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19일 현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호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렌샹(聯想·레노버)의 모델로 최근 낙점됐다. 업체 측은 20일 신제품 ‘레노버 엣지 엘(Edge L)’ 론칭쇼를 열기에 앞서 이민호를 내세운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현재 중국 SNS인 웨이보와 유튜브 등에는 이민호가 해당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큰 키와 잘 생긴 외모, 남성적 매력으로 중국 팬들 사이에 ‘남신’으로 통하는 이민호의 입지와 인기가 한류 규제 조치 속에서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신중한 현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민호를 모델로 한 광고가 온라인에 한정된 프로모션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민호는 이미 8월 말 해당 기업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송 광고가 배제되어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는 ‘한한령’의 영향이 일정 부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한령’은 중국 측이 한국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의 방송을 금지하는 것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한류 규제 조치에 반응하면서도 그 이면에서는 여전히 한류스타와 그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관련업계의 의지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민호의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는 온라인 광고로만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20일 예정된 프로모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추후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업체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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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민호가 주연인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도 피해를 보고 있다. 드라마는 중국에 정식으로 판권을 수출한 적이 없지만, 현재 영상(해적판)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드라마가 국내에서 방송된 뒤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는 해적판이 나돌고, 웨이보에도 드라마 클립(2∼3분짜리 동영상)도 오른다. 드라마에 대한 현지의 이처럼 비정상적인 관심의 정도가 이민호의 인기를 입증한다는 것도 역설적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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