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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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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만나”

김민기자 , 신동진기자 입력 2016-11-28 03:00수정 2016-11-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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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최씨가 2014년 가보라고 해… 김기춘 실장 공관에서 10분 면담” 폭로
최순실 모른다던 김기춘, 연결고리 의혹… 김기춘 “대통령 지시로 차은택씨 불렀다”
‘국정농단 개입 의혹’ 김기춘 前실장은 지금…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에 개입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7일 오후 7시 22분경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부인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거실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본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차은택 씨의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차 씨가 최 씨의 지시로 김 전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간 최 씨를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던 김 전 실장은 이날 채널A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지시로 차 씨를 만났지만 최 씨를 모르는 건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차은택 씨(47·구속 기소)가 2014년 최순실 씨(60·구속 기소)와 동업한 직후 최 씨의 지시를 받아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7)의 공관에 찾아갔고, 그 자리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55·구속)을 소개받았다고 차 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가 27일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 씨는 2014년 4, 5월경 고영태 씨의 소개로 최 씨를 처음 알게 됐고, 두 달쯤 뒤 최 씨의 지시로 김 전 실장의 공관에 갔다”며 “그곳에는 김 전 차관과 정성근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먼저 와 있었고 차 씨는 김 전 실장과 10분 정도 면담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이 최 씨의 국정 농단 파트너들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김 전 차관도 최근 검찰에서 “차관 취임 초기 김 전 실장이 전화로 ‘만나 보라’고 한 약속 장소에 최 씨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이날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차 씨를 한번 만나 보라고 해서 공관으로 불러 만났다”고 차 씨와의 만남은 인정하면서도 “최 씨를 모르는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조만간 불러 차 씨와 문체부 실세들의 만남을 주선한 배경이 무엇인지, 최 씨의 국정 농단에 함께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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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씨는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49)의 장모 김장자 씨가 운영하는 골프장인 기흥컨트리클럽에서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에 내정된 직후인 2014년 6월) 최순실 씨를 비롯해 김장자 씨, 고영태 씨, 이화여대 교수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김 변호사가 털어놨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 씨와 그의 측근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을 이날 구속 기소하면서 최 씨가 실소유한 광고회사에 KT가 광고 7건을 발주하도록 강요한 주범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최 씨,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57·구속 기소), 차 씨와 공모(共謀)해 각종 광고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김민 kimmin@donga.com·신동진 기자


#김기춘#차은택#최순실#박근혜#재단#비리#청와대#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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