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박근혜 대통령에 계엄령 선포권있지만 계엄해제권은 추미애 대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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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제1야당 대표가 혼란을 부추기는 유언비어 재생산에 앞장 서다니 개탄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대표님 우리 헌법을 믿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권한이 있다면 국회는 계엄을 해제할 수있는 권한이 있다. 헌법은 국회의원 과반수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77조에 못 박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계엄해제권은 추미애 대표가 쥐고 있다. 계엄선포권은 박 대통령에게 있지만, 계엄해제권은 추대표에게 있는 것”이라며 “판사 출신인 추 대표가 이런 사실을 모르실 리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무슨 의도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공연한 걱정말고 우리 헌법을 믿으십시오”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라가 어려운 상황이다. 야당 대표로서 진중한 행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