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대 아닌 순대(순실대)’ 여론…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임으로 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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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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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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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0) 씨 딸 정유라 씨(20)를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전격 사임한 것에 대해 “결코 최경희 총장 사퇴로 끝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 때문에 최경희 이대 총장 사퇴! 이화대를 순실대라는, 그래서 이대가 아니라 순대라고 하는 세간의 여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의 사임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사태의 본질은 최순실”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의 진상 규명과 엄정 처벌을 또 방어하고 덮어주려 한다면,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우리 대학생, 청년들의 거센 분노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지도층으로서, 국민이 한 표 한 표 행사하여 선출한 국민의 대변자로서, 그 소임을 다 하시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최경희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임을 알리면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시작된 이번 학내 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더는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경희 총장은 최순실 씨 딸이 승마 특기생으로 부정 입학했으며 학사관리에서도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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