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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만만한' 고성능 NAS, 아수스토어 AS320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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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만만한' 고성능 NAS, 아수스토어 AS3202T

동아닷컴입력 2016-10-14 12:21수정 2016-10-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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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화나 음악, 사진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수단이 너무 많다. TV나 PC 같은 전통적인 플랫폼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스마트TV와 같은 신세대 플랫폼도 대부분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기능을 갖췄다. 문제는 기기의 재생 능력이 아닌 콘텐츠의 보관 방법이다. PC를 제외하면 기기 자체의 저장공간이 수십GB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외장하드와 같은 이동식 저장장치도 있긴 하지만 이를 들고 다니며 번갈아 꽂기는 귀찮기 짝이 없다.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드롭박스, 네이버 클라우드 등)를 이용한다면 간편하긴 하겠지만 이는 기본 용량이 적은데다 고용량을 이용하려면 비싼 추가요금을 매월 내야한다. 특히 요즘 나오는 4K UHD급 동영상은 영화 한 편의 파일 용량이 수십GB에 달한다.

아수스토어 AS3202T(HDD는 별매)

그렇다면 차라리 사용자가 테라급 용량의 클라우드 서버를 직접 소유한다면 어떨까? NAS(Network-Attached Storag, 나스)는 바로 이런 사용자들을 위해 나온 물건이다. 당초 NAS는 기업이나 전문가용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개인 사용자를 겨냥한 멀티미디어 특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아수스토어(ASUSTOR)의 AS3202T(유통사: 에이블스토어)도 그런 제품이다. 가정용 NAS, 개인용 NAS를 지향해 홈PC처럼 간편히 다룰 수 있으면서 전문가용 못지않은 네트워킹 기능을 제공하는 이 제품의 면모를 살펴보자.

2베이 NAS지만 작은 크기, HDMI 포트까지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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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토어 AS3202T는 2대의 HDD나 SSD를 꽂을 수 있는 2베이 구성의 NAS 치고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높이가 165mm, 너비가 102mm, 길이가 218mm이니 색상 위나 TV 옆에 두고 쓰더라도 부담이 없다.

아수스토어 AS3202T 전면

전반적인 윤곽은 직육면체 모양의 전형적인 NAS지만 전면에 체크무늬로 표면처리를 해서 나름의 개성을 부여했다. 전면 왼쪽에는 전원 및 HDD 작동, 네트워크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있으며 바로 밑에는 외부 저장장치(외장하드, USB메모리)를 연결 간단히 데이터 백업이 가능한 USB 3.0 포트도 있다.

제품 후면에는 전원 버튼과 냉각팬, 2개의 USB 3.0 포트, 그리고 네트워크 접속용 랜(LAN) 포트가 달렸다. 랜 포트는 기가비트(1Gbps)를 지원하므로 기가인터넷이 보급되고 있는 최근의 환경에 적합하다.

아수스토어 AS3202T 후면

후면 구성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HDMI(1.4b) 포트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NAS는 네트워크만을 통해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 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재생하기 마련인데, 아수스토어 AS3202T의 경우는 아예 NAS를 TV나 모니터 등에 직접 연결해 영상과 음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콘텐츠 재생 능력이 없거나 네트워크 연결 기능이 없는 디스플레이 기기에서도 문제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HDMI 포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점은 아수스토어 제품군 전반의 특징이기도 하다.

HDD 결합은 간단, 안정성 우선한다면 NAS 전용 HDD도 고려할 만

제품의 내부를 살펴보려면 후면의 나사 2개만 풀고 커버를 젖히면 된다. 내부에는 최대 2대의 HDD나 SSD를 동시 탑재 가능한 2개의 SATA3 포트를 갖췄다. SSD를 꽂으면 좀 더 빠른 속도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NAS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려면 역시 고용량 HDD가 제격이다. 제공되는 나사가 모두 손으로 잠그고 풀 수 있는 핸드스크류이므로 드라이버 없이 조립이 가능하다.

참고로 데이터 안정성을 최우선하는 사용자라면 HDD 1대 보다는 2대의 HDD를 묶어 RAID1 모드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쓸 수 있는 전체 용량이 HDD 1대 분량이 되긴 하지만, 대신 2대의 HDD 중에 1대의 HDD가 고장이 나더라도 데이터 손실이 없다. 물론 용량이 가장 중요하다면 RAID1 구성을 할 필요 없이 그냥 HDD 2대의 전체 용량을 쓰면 된다.

HGST 데스크스타 NAS용 HDD의 장착

이번 리뷰에선 HGST(구 히타치)의 NAS 전용 HDD인 데스크스타 NAS(DESKSTAR NAS) 4TB 모델(에스지컴퓨터 유통) 1개를 이용했다. 일반 PC용 HDD를 이용하더라도 그다지 문제는 없겠지만 NAS용 HDD이 좀 더 안정성이나 내구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다(보증기간 3년). 그리고 5400RPM 모델이 대부분인 기존의 NAS 전용 HDD와 달리, HGST 데스크스타 NAS는 7200RPM의 속도로 구동하는 제품이라 상대적으로 좀 더 나은 속도도 기대된다.

4K급 동영상도 구동 가능한 인텔 쿼드코어 CPU 탑재

ARM 계열의 CPU를 주로 이용하는 보급형 NAS와 달리, 아수스토어 AS3202T는 인텔의 셀러론(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그리고 2GB 메모리를 탑재했다. 덕분에 한층 나은 콘텐츠 재생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풀HD급(1920 x 1080) 동영상 대비 훨씬 높은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4K UHD급(3840 x 2160) 동영상도 원활히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간편한 초기 설정, 초보자도 무리 없어

제품의 대략을 살펴봤으니 이제는 직접 써볼 차례다. 아수스토어 AS3202T는 HDMI 포트를 갖추고 있긴 하지만 일단 처음에 설치시에는 네트워크를 공유하는(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PC를 통해 초기 설정을 해야한다. HDD를 설치한 아수스토어 AS3202T를 공유기와 랜케이블로 연결하고, 전원을 켜자.

대부분의 초기 설치 과정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PC를 구동, 아수스토어 AS3202T 구매시에 동봉된 CD나 아수스토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ASUSTOR Control Center 소프트웨어를 설치, 실행하면 네트워크 상의 NAS를 검색, 목록에 표시해준다. 이를 선택한 후 화면의 지시를 따르면 누구라도 무난하게 초기 설정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PC가 없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초기 설정이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AiMaster 앱이 PC용 ASUSTOR Control Center와 같은 역할을 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ADM 운영체제 탑재

초기 설정이 끝나면 웹 브라우저를 구동, NAS 내부로 접속이 가능하다. 아수스토어의 NAS는 ADM(ASUSTOR Data Master)이라고 하는 NAS 전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동작하는데, 마치 i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와 흡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써봤다면 누구라도 빠르게 적응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2016년 10월 현재, 아수스토어 AS3202T에는 최신 버전인 ADM 2.6.5.R9N1이 적용된다.

ADM 운영체제의 메인 화면

ADM은 한글을 지원한다. 만약 초기 설정이 영어로 되어있다면 설정(Setting) 앱으로 들어가 언어를 한글로 바꾸자. 단순히 메뉴가 한글화 된 것 외에 각종 도움말이나 아우스토어 전용 앱도 대부분 충실하게 한글화가 되어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용 중에 의문점이 있다면 온라인 도움말 앱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설명이 상당히 세세하다.

드래그앤드롭으로 간단히 파일 복사

일반적으로 NAS를 처음 이용할 때는 우선 스토리지(저장소) 관리자에 접속해 디스크 볼륨(드라이브) 설정부터 해야하는데, 아수스토어 AS3202T는 초기 설정 과정이 이미 볼륨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곧장 파일 탐색기를 구동해 윈도우 PC 다루듯 폴더를 만들고, 마우스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PC에 있는 파일을 NAS 내부로 복사하면 그만이다. 파일 복사시의 실제 전송 속도는 80~100MB/s 전후로 측정되었는데,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외부에서 접속 가능한 DDNS 서비스 기본 제공

다만, 여기서 설치가 끝난 건 아니다. 이 상태에서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에서만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에선 NAS 내부로 접근할 수 없다. 인터넷만 되는 곳이라면 외부 어디에서도 접속 가능하도록 NAS 자체에 고유한 인터넷 주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아수스토어 AS3202T 이것이 가능한 DDNS 기능을 지원한다.

DDNS 기능 활성화

설정 앱의 간편한 접속 메뉴에서 DDNS의 지정이 가능한데, 굳이 외부 업체의 DDNS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 없이 아수스토어에서 제공하는 myasustor.com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이를 통해 이메일과 ID, 비밀번호 등을 지정하면 비로소 아수스토어 AS3202T는 외부에서 곧장 접속 가능한 고유의 주소를 가지게 된다(예: itdonga@myasustor.com).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자신만의 테라급 클라우드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모바일 플랫폼 지원도 충실한 편

이제부터는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로 많아진다. 단순히 PC에 있는 각종 파일을 NAS 내부에 백업 하는 것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모바일 기기로 접근해 파일을 업/다운로드 하거나 NAS 내에 저장된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등을 실시간 스트리밍해서 감상할 수도 있다.

다양한 모바일 앱을 지원한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아수스토어 NAS를 위한 전용 앱이 다수 제공되고 있다. 파일 탐색기의 일종인 AiData, 음악 스트리밍을 위한 AiMusic, 사진 관리앱인 AiFoto, NAS에 저장된 동영상을 스트리밍 감상하기 위한 AiVideo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기기로 영화 감상을 자주 하는 사용자라면 AiVideo가 가장 많이 쓰는 앱이 될 듯 하다.

스마트폰으로 NAS에 접속한 모습

다만, 스트리밍 재생시에 SMI 자막 파일이 표시되지 않으니 이때는 자막 파일만 따로 다운로드해서 동영상 재생 중에 따로 불러들이는 방법으로 감상하는 것이 좋겠다. AiVideo 앱으로 동영상 파일을 불러들여 MX플레이어와 같은 외부 재생 앱으로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하니 사용법은 익숙하다.

HDMI로 TV와 연결, 거실용 멀티미디어 허브 구성 가능

아수스토어 AS3202T에 적용된 ADM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iOS와 같이 각종 앱을 추가로 설치해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필수적인 앱이라면 역시 아수스토어 포탈(ASUSTOR Portal)이다. 이 앱을 NAS에 설치해야 비로소 본체 후면에 있는 HDMI 포트로 직접 영상과 음성의 출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NAS를 TV에 연결하려면 꼭 DLNA 기능을 가진 스마트 TV여야 했지만 아수스토어 AS3202T는 HDMI 포트만을 가진 일반 TV나 모니터라도 연결에 제약이 없으며 별도의 복잡한 설정도 필요하지 않다.

HDMI를 통해 외부 디스플레이와 직접 접속

이 상태에선 기본적으로 NAS 본체에 달린 USB 포트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이용한다. 그리고 TV를 연결한 상태에서 좀더 편하게 NAS를 조작하기 위한 전용 리모컨도 아수스토어에서 팔고 있는데, 이를 굳이 사고 싶지 않다면 스마트폰용 리모컨 앱인 AiRemote를 다운로드해 이용해도 된다.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이용 가능

AiRemote 외에 TV와 궁합이 좋은 ADM용 앱이라면 KODI(구 XBMC)가 있다. 이를 아수스토어 AS3202T에 설치하면 전용 리모컨이나 리모컨 앱을 이용해 직관적인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재생이 가능하다. 그리고 재생능력도 뛰어나다. 아수스토어 AS3202T에 KODI를 설치해 각종 동양상을 구동해 보니 4K UHD급의 초고화질 동영상도 끊김없이 재생되었으며, SMI 규격의 자막 파일도 오류없이 정상 표시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HDMI 포트의 규격이 2.0이 아닌 1.4 버전이라 4K급 영상을 60Hz 주사율(초당 화면 전환 빈도)로 표시하지는 못하는 것이 옥이 티다. 물론 대부분의 영화가 초당 24프레임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다.

다양한 앱 제공으로 광범위한 가정용, 업무용 기능 확장 가능

그 외에도 아수스토어 AS3202T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로 많다. 전용 앱 스토어인 앱 센트럴(App Central)을 통해 다양한 앱을 설치 가능하다. 이를테면 크롬 웹브라우저로 웹 서핑을 하거나 유튜브나 넷플릿스 앱으로 다양한 동영상 감상도 가능하다. 토렌트앱을 이용해 파일 다운로드용 서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앱 센트럴을 통한 기능 확장

그 외에 메일 서버 앱을 이용해 아수스토어 AS3202T를 개인용, 혹은 회사용 메일 서버로 변신시킬 수도 있으며, 버추얼박스 앱을 이용해 가상화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서베일런스 센터 앱을 설치하고 카메라를 연결해(최대 16대) CCTV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가정용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충분히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성능 대비 낮은 진입 장벽이 매력, NAS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만

아수스토어는 국내 NAS 시장에서 아직은 인지도가 그다지 높은 브랜드는 아니다. 하지만 대만을 대표하는 IT기업인 에이수스(ASUS) 그룹의 일원답게 ASUSTOR NAS AS3202T의 전반적인 완성도는 상당히 충실한 편이다. 특히 전용 운영체제인 ADM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이용이 편하다는 점, HDMI를 통한 자체 영상/음성 출력 기능 덕분에 가정용 멀티미디어 허브용으로도 쓸 만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4K급 동영상도 원활하게 재생 가능

아수스토어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에이블스토어는 AS3202T의 포지션을 '엔트리(입문자)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39만원(부가세 별도)로 예정되었다. 4K급 동영상 구동이 가능한 인텔 쿼드코어 CPU 기반 2베이 NAS 치고는 아주 비싼 편은 아니다. 가격과 성능의 균형이 잡혀 있으면서 진입 장벽이 낮은 제품을 찾는 NAS 입문 희망자에게도 추천할 만 하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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