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업 혁신에 도전하는 청년 사업가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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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방면에서 젊은 스타트업들의 혁신 사례들이 늘고 있다. 변화가 부재했던 농수산업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세한 사업 규모, 복잡한 유통 구조상의 문제점 등 한계에 다다른 농수산 산업을 변화시키기 위해 젊은 혁신가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청년 사업가들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다방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을 만들어내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 수산물 HMR(가정간편식) 제조업, ‘㈜청년수산’ 문성철 대표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 ㈜청년수산 문성철 대표는 영세한 수산 가공업을 산업화 시키기 위해 제조업 분야에서 창업을 했다. 대형 제조업체들도 납품하기 어려운 GS수퍼마켓, 롯데쇼핑 등에 납품하며, 제품 기획력을 이미 인정 받았다.

최근에는 푸릇푸릇㈜로부터 엔젤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화학비료 없는 채소, ‘만나씨이에이’ 박아론·전태병 공동대표

카이스트 출신의 만나씨이에이 박아론 대표와 전태병 대표는 생산 관련 특허기술을 19개나 보유, 화학 비료 없이 건강한 잎채소와 허브류를 매일 1톤씩 생산해 내고 있다. 비료 대신 담수어에서 나오는 식물배양액을 사용하고, 소비자가 농작물을 정기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유통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만나씨이에이 채소 구독은 매주 가족 인원 수에 맞는 신선한 채소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중간유통 과정을 없애 소비자는 신선한 야채를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 ‘삼채나라’ 김선영 대표

‘삼채나라’ 김선영 대표는 기존 야채와 달리 ‘삼채'라는 특별한 채소에 집중했다. 삼채를 활용해 장아찌와 즙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삼채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야채로, 블로그에 삼채에 대한 내용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입소문을 타 성공의 발판이 됐다. 현재는 대기업 한식 뷔페 브랜드에 삼채를 공급하면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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