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여객선 운항 재개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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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항로에 선박부품 회사 사업 제안서 제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구간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한 선박부품 제조회사가 인천∼제주 항로에서 카페리 여객선을 운항하는 내용의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에 나온 2만 t급 중고 선박을 매입해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해양수산청은 제안서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 정식 공모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업자가 결정되더라도 이 항로에 실제로 여객선을 투입하기까지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보통 여객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운항 면허를 신청하는 게 아니라 최대 2년 안에 선박을 구입해 운항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면허’를 받기 때문이다. 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선박 전문가와 한국해운조합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모 서류를 검토한 뒤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제주 항로는 세월호 참사로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취소된 뒤 2014년 9월부터 5901t급 화물선 1척이 투입돼 이 항로를 다니고 있으나 여객선은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없어 2년 넘게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세월호#인천해양수산청#인천 제주 구간 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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