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맞춤형 조림지도’ 제작 산림사업 펼쳐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12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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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열린  ‘맞춤형 조림지도 성과 공유 설명회’를 장면. 사진제공=한국임업진흥원.
지난 7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열린 ‘맞춤형 조림지도 성과 공유 설명회’를 장면. 사진제공=한국임업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김남균)은 지난 7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충남, 대전, 세종 지역 지자체 산림부서 및 임업단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맞춤형 조림지도 성과 공유 설명회’를 개최했다.

맞춤형 조림지도란 산림의 토양, 기후, 지형 등 나무 생장에 관여하는 환경인자는 물론 지역의 선호도 등을 지역단위로 조사하여 미래 산림조성의 청사진 역할을 담당할 산림지도이다. 현재 5ha 미만의 소규모 산주가 대부분인 실정에서 필지 단위로 적정 조림수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내 산에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까?’라는 고민거리를 해결하고자 한국임업진흥원이 해결책으로 내놓은 산림사업이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작년부터 충남지역을 시작으로 매년 수종별 조림적지 정보를 지역별로 확대, 구축해왔으며 일반인은 금년 연말부터 해당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임업진흥원 조도현 주임연구원은 “충남 49만 ha의 산림을 현재의 수종으로 유지할 경우 예상되는 총 원목 가치는 약 3조 4000억 원이지만, 맞춤형 조림지도의 적정 조림수종으로 대체하면 약 8조 7000억 원으로 원목 가치가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년까지 추진 예정인 맞춤형 조림지도(1:5,000) 제작사업은 몇 해 전부터 홍문표 의원이 한국 산림의 미래가치를 증대시킬 방안을 산림청, 산림과학원 등과 함께 모색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목재 생산용 용재수 외에도 단기간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유실수, 특용수 등도 함께 포함시켜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산림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정보본부 이충화 본부장은 “앞으로 전국 규모로 맞춤형 조림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관련 대학, 지자체 등과 함께 지혜를 모을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값진 산림자원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맞춤형 조림지도 정보는 산림청 산림공간정보포털 또는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정보 다드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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