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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정주 “진경준에 주식대금 4억원 그냥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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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정주 “진경준에 주식대금 4억원 그냥 줬다”

김준일 기자 , 장관석 기자 입력 2016-07-14 03:00수정 2016-07-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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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서 진술… 진경준도 14일 소환 앞두고 “김정주 회장이 준 돈 안갚아” 자수서 제출
진경준, 제네시스도 넥슨이 제공 인정… 檢,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 영장 검토
진경준 처남, 주점 운영하며 수상한 거래… 청소업체 설립 100억 일감도 수주
진경준 검사장 자금창구 여부 추적
檢출두 김정주 “죄송… 솔직히 답변할것”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1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3일 검찰에 소환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48)이 검찰 조사에서 “2005년경 진 검사장에게 당초 주식 매입자금 4억2500만 원을 그냥 줬다. 이후 진 검사장에게 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진경준 검사장(49)에게 넥슨 비상장 주식 매매로 120억 원대의 이익을 안겨줬다. 진 검사장도 13일 오전 검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김 회장이 준 돈으로 주식을 샀다. 4억2500만 원을 김 회장에게 갚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진 검사장이 원래부터 주식 매입대금 자체를 김 회장에게서 받아 120억 원대 시세 차익을 챙긴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진 검사장을 1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에 대해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김 회장으로부터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을 권유하고 자금을 제공한 자세한 과정을 진술 받았다. 김 회장의 진술은 검찰이 조사한 사실관계에 부합했고, 이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검찰은 진 검사장을 곧바로 소환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진 검사장은 자수서에서 넥슨이 리스한 제네시스 차량을 처남 명의로 등록하고 사용한 사실도 자수서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산 등록이 안 된 벤츠 차량의 매입 경위나 출처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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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 검사장의 복잡한 자금 거래에 연루된 처남 강모 씨(46)는 2008년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에서 M주점을 운영하다 진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이던 2010년 청소용역업체를 설립해 100억 원이 넘는 대기업 일감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자금 흐름이 처가와 처남 강 씨를 축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배경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진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을 맡은 2010년 7월 처남 강 씨가 설립한 청소용역회사인 B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 무렵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서 한 곳은 대기업 오너 부인의 주식 변동 흐름에 대한 내사를 벌였고 무혐의로 내사 종결했다. 이 대기업의 관계사는 B사와 청소용역 도급 계약을 맺어 왔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사업을 하는 강 씨의 복잡한 자금 거래 속에 자신의 부정한 자금을 숨기거나 자신의 은밀한 부(富)를 축적하는 창구로 처남 주변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강 씨와 친분이 깊고 복잡한 돈거래에 연루된 한모 씨의 자금 흐름도 주목하고 있다.

장관석 jks@donga.com·김준일 기자
#김정주#진경준#주식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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