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씨어터X김광보 연출 ‘데블 인사이드’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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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6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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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맨씨어터가 김광보 연출과 함께 ‘프로즌’에 이어 ‘데블 인사이드’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연극 ‘데블 인사이드’는 퓰리처상 수상(래빗 홀, 2007), 뉴욕 드라마 비평가상(굿 피플, 2011)을 수상한 실력파 작가인 데이빗 레인지-어바이어(David Lidsay-abaire)의 첫 번째 작품이다.

1997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데블 인사이드’는 산행 중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알고 있던 아버지가 살해 당했다는 비밀을 알게 되면서 기괴한 복수의 여정을 그리는 작품. 이 여정을 통해 악의 순환성을 그리며 복수보다 소통을 통해 스스로를 구원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매 작품마다 통찰력이 돋보이는 깊은 해석과 절제되고 세련된 연출로 호평을 받은 김광보 연출과 극단 맨씨어터의 호흡은 ‘프로즌’에 이어 어떤 충격을 전해줄지 기대가 된다.

배우 김태훈, 박호산이 무자비한 생각과 악몽에 시달리는 러시아 문학 교수 ‘칼’을 연기한다. 인생의 숱한 비극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부인으로 아들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강요하는 ‘슬레이트 부인’은 우현주가 맡는다. 배우 정수영은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아티스트 ‘릴리’를 연기하고 열정적이고 즉흥적인 로맨티스트 ‘케이틀린’ 역에는 이은이 맡는다

슬레이터 부인의 아들로 아버지의 죽음의 복수를 결정하는 ‘진’역에는 이창훈이 자신의 일보다 항상 다른 것을 갈망하는 너무나 평범한 남자 ‘브래드’역에는 구도균이 맡는다.

7월 8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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