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금개구리' 인공증식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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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3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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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 대량 증식에 성공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3일 연천군에 위치한 임진강 평화습지원에서 ‘멸종위기 금개구리 복원을 위한 방사행사’를 열고 금개구리 500마리를 방사했다.

금개구리를 대량으로 증식해 방사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농업기술원은 2013년 환경부와 협의아래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에 서식중인 금개구리 14마리를 포획해 증식에 도전했다. 사육과 산란 연구를 시작한 농기원은 2014년 실패 후 2015년 첫 산란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영어이름은 ‘Korean golden frog’로 한국의 이름이 따라 다닌다. 과거 논이나 웅덩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종이지만, 도시 개발과 농약 사용, 참개구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금개구리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양서파충류 7종중 하나로 눈 뒤에서부터 등 양쪽에 금색의 두 줄이 뚜렷이 있어서 금개구리가 부른다.

임재욱 원장은 “자연적으로 군락을 이뤄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곳은 많지만 인공적인 증식을 통해 방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방사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를 일반인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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