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신화역사공원’에 6월까지 탐방로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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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사업지구에 27억 원을 들여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한 탐방로를 6월 말까지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신화역사공원 J지구에 들어서는 탐방로(3.2km)는 옛길 등을 정비해 조성한다.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 등으로 신화와 전설, 역사이야기 등을 보여준다. 제주의 탄생신화인 삼성신화, 설문대할망을 비롯해 몽골에 대항한 삼별초의 김통정 장군, 해산물 씨앗을 뿌리는 바람의 신인 영등할망, 산방산 선녀인 산방덕 전설, 조선시대 병마를 진상한 김만일 이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토산웃당, 신촌리일렛당, 천지왕본풀이 등 제주지역 무속 신앙에 등장하는 신화적 인물도 볼 수 있다.

권인택 JDC 관광사업처장은 “탐방로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신화·전설과 전통문화, 먹거리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개장 이후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추가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지구(146만5972m²)는 신화역사공원의 당초 사업 취지에 부합하고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독특한 전통문화단지로 조성된다. 신화역사공원 핵심인 A, R, H 3개 지구(251만9628m²)는 중국 란딩그룹과 겐팅싱가포르가 합작한 ㈜람정제주개발이 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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