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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고가구거리, 서울의 몽마르트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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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고가구거리, 서울의 몽마르트르로”

조영달 기자 입력 2016-02-05 03:00수정 2016-02-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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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마켓 등 유럽풍 명소 조성
서울 용산구 이태원 가구거리가 넓은 보도와 꽃길을 갖춘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거리’로 꾸며진다.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가구거리에는 유럽풍의 옛날 가구점이 즐비하다. 1970년대부터 한국에서 근무하던 미군 장교나 대사관 직원들이 귀국 전 사용하던 가구를 이곳에서 처분하면서 가구거리가 생겨났다. 지금은 가구점 80여 곳이 다양한 유럽풍의 가구를 팔고 있다. 가구 애호가부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이국적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온 나들이객들로 늘 북적인다.

하지만 보행로는 낡아 군데군데 파이고 바닥을 드러냈다. 전신주와 가로등, 통신주는 도심 흉물이 돼 버린 지 오래다. 보도와 차도의 경계석은 유모차나 휠체어, 자전거가 다니기에 너무 높고 무색무취의 거리 디자인은 오히려 가구거리의 특색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안에 가구거리가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 같은 유럽풍의 관광 거리로 꾸며진다. 이태원역∼청화아파트에 이르는 보광로(450m)와 청화아파트∼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을 잇는 녹사평대로26길(310m) 주변이다.

용산구는 가구거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내달 설계가 마무리되면 4월부터 6개월간 공사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거리’가 핵심이다. 거리 양쪽의 공영주차장을 폐쇄하고 보도를 넓혀 보행 친화적인 환경으로 개선한다. 어두웠던 가로등과 야관 경관을 정비하고 꽃길도 조성한다.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이태원 앤티크 & 빈티지 플리마켓’을 열어 유럽의 어느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앤티크 가구거리를 서울의 몽마르트르로 꾸며 관광객들이 걷고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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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고가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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