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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전 교섭단체 등록’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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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전 교섭단체 등록’ 주춤

길진균기자 입력 2016-01-19 03:00수정 2016-01-19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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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남의원 5명 탈당 유보… 文 사퇴 수용에 박영선 탈당 불투명
安 ‘현역 공천보장’ 않는것도 작용
국민의당, 송기석 前부장판사 영입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운데)가 18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사무실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오른쪽은 김영환 부위원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의 다음 달 2일 창당 전 원내 교섭단체 등록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대했던 호남에서 전북 의원 9명의 ‘불(不)탈당 선언’에 이어 주초 탈당을 예고했던 전남 지역 의원 5명도 탈당을 보류하거나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 이번 주 동반 탈당을 예고했던 이윤석 의원(전남 무안-신안)은 18일 “문재인 대표가 대표직을 떠나는 마당에 탈당이 올바른 길인지 심사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 이윤석, 박혜자, 이개호 의원도 최근 모임을 갖고 탈당 결정 시기를 좀 더 늦추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12월 13일 안 의원 탈당 이후 16명(안 의원 포함)이 더민주당을 이탈해 14명이 합류하면서 이달 중 교섭단체 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합류하지 않은 최재천 신학용 의원과 이들 전남 의원 5명의 합류를 전제로 한 계산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탈당 기류에 변화가 생기고 영입에 공을 들여 온 더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탈당도 불투명해졌다. 더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친노(친노무현) 패권 청산’ 의지를 내비치고, 문재인 대표도 사퇴 방침을 시사하면서 동요하던 의원들이 당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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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표가 사퇴할 경우 “문 대표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더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호남에서 더민주당에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 의원 측이 ‘현역 의원 합류와 공천은 별개’라는 뜻을 밝힌 것도 탈당을 막는 이유 중 하나다. 자칫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국민의당은 총선 때까지 87억9000여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의당은 다급해진 표정이다. 창당준비위 문병호 부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에게 박영선 천정배 의원 영입을 제안하는 문자메시지가 이날 공개됐다. 문 의원은 박 의원에게는 당 대표와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제안할 것을 권유했고, 천 의원에게는 자신감을 살려주는 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냈다.

국민의당은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 입당을 발표하는 등 외부 인사 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부장판사#국민의당#현역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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