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지휘 전략군 제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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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6명-단체 4곳 추가 지정… 美 금융시스템 접근 차단키로

미국 정부가 8일(현지 시간)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지휘·통제하는 전략군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잠수함발사 미사일(SLBM) 개발과 탄도미사일 성능 개량에 박차를 가하는 김정은 정권의 움직임과 관련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미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이 올 1월 북한의 대남 작전을 총괄하는 정찰총국에 이어 이번에 전략군까지 제재 리스트에 올린 것은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는 북한 군부의 핵심 기관들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 전략군을 포함해 개인 6명과 단체 4곳을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단체는 앞으로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미국의 기업이나 개인도 이들과 거래할 수 없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개인 6명은 최성일·김중종 단천상업은행 베트남지부 대표, 장범수·전명국 단천상업은행 시리아지부 대표, 김경남 조선무역은행 러시아지부 대표, 고태훈 단천상업은행 대표 등이다. 단체는 전략군을 비롯해 해진 해운사, 평진 해운사, 영진 해운사 등이 제재 대상으로 새로 지정됐다.

한편 북한이 지난달 실시한 SLBM 발사 실험 당시 미사일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잠수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미 보수성향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이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미국#北미사일#sl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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